일반논문

30 April 2024. pp. 199-228
Abstract
삼척 안정사의 땅설법에는 인도에서 중국을 지나며 흡수된 다층의 문화에 한국 풍속이 융합되어 있다. 따라서 안정사 땅설법은 불교신행의 만물상이라 할 정도로 종적․횡적 역사가 공연예술 형태로 전승된 불교 설법의 다면체라 할 수 있다. 발해 강통(講統) 법맥을 이은 무명스님이 전승한 땅설법은 고구려 불교와 연결되는 북조와 통일신라와 연결되는 남조의 유습을 담고 있어, 한국 불교문화 영토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특히 주목된다.
불교는 성립된지 400여년간 인도의 민간 신앙이 습함된 후에 중국으로 들어왔다. 중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 도교적 방식을 도입한 격의불교를 펼치며 다양한 방편이 활용되었으므로 오대(五代)와 당나라 초기에 ‘속강’이라는 어휘가 등장한다. 역경과 함께 강경의식이 자리 잡자 속강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었으나 불교의 대중화로 속강이 재 부상하였다. 당대 중기에 전성기를 맞은 속강은 과도한 세속화로 경전왜곡이라는 형벌을 받기도 했지만 세간의 인기는 막을 수 없었다. 마침내 송대에 이르러 사찰 마당이 마을의 오락장이 되었고, 종교를 넘어서서 일반 예술로 발전하여 중국 공연문화를 발전시켰다.
백제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일본에는 미마지의 기악을 원조로 하는 사찰 교훈극 고려곡물어가 행해졌고, 원효의 무애가를 원조로 하는 오도리넨부츠, 산동적산원 강경의식과 연결되는 논의(論儀)․강식의례, 그림풀이 설법 에토키(絵解き) 등 속강과 연결되는 설법신행이 있다. 일본의 설법 신행은 각각 독립된 장르로 행해지나 삼척 다여 스님의 땅설법은 중국과 일본에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한데 모여 있다. 이는 억불 환경으로 원할한 속강활동이 어려웠던 조선조와 산골 동네에 고립되어 확산․분화될 여지가 없었던 것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
‘대발해국상경강통석정문’을 전승해온 다여 스님의 땅설법이 지닌 수많은 의미와 가치를 네 가지로 요약하면, 첫째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의 북조와 신라를 중심으로 하는 한민족 문화 영토를 회복하는 점, 둘째 설행 방법에 있어 참여 대중이 생활 도구를 활용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소박함의 미덕, 셋째 조선 억불로 인해 왜곡되고 전도된 불교문화의 원형을 회복할 수 있는 실마리. 마지막으로 땅설법의 다양한 공연 아이템을 활용한 불교 공연문화 콘텐츠의 개발 가능성에 있다.
In Ttangseolbeob, Ttang means temple yard, and seolbeob stands for missionary work by explaining the Buddhist scriptures through songs, interesting stories, and plays. On this research I looked at the context of transmission of Ttangseolbeop by monk Dayeo’s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 China, and Japan. In there It was found that various rituals and spiritual practices in the process of spreading Buddhism from Indian Buddhism to the Korean folklore. Monk Moomyeong who Monk Daywo’s teacher was born in Manchuria was an all-rounder of Buddhist practice who comprehensively contained the Buddhist culture of the Korean people, including the traditions of the Northern area, which was linked to Goguryeo Buddhism, and the Southern area, which was linked to Silla.
Unlike Chinese and Japanese Popular saying(俗講), which are divided into various spiritual practices and artistic genres, Monk Dayeo’s ttangseolbeop in Anjeongsa Temple method is all concentrated in one Temple. This was due to the historical and social background of the conditions for activities that were not smooth due to Joseon’s suppression on Buddhism, restrictions due to the temple Temple purification movement and conflict after liberation from Japanese colonial rule, and the blockage of North Korean traffic after the Korean War.
Popular saying carried out from the early Buddhist period in China, but when Translate to Chinese sutra and sermon ceremony(講經儀式)at the time, the popular saying temporarily withered away, and with the popularization of Buddhism, the early popular saying became sinicized with chinese folk art together. Japanese Buddhist culture is actually based on the Buddhism of the Three Han Dynasties, starting from Baekje. While Korean Buddhist culture and religious practices were cut off for 500 years during the Joseon Dynasty, many Korean traditions are alive in Japan. Through this study, I were able to find out that in Ttangseombeob, elements that came from China and elements that disappeared in Korea and were passed down in Japan are being passed down together.
Above all, A used various living containers as tools for his Ttangseombeob, and it stood out in the fact that it was a community activity created by the speaker monk and listener together. Meanwhile, the infinite repertoire and performance items of Ttangseolbeop make it impossible to determine its identity because that multi-layered and multi-type content are fused. I think the ttangseolbeop done by Monk Dayeo who monk Moomyeong’s disciple is worth utilizing as infinite research and performance content with the fusion of all elements of the region from which it originated and Korea’s native beliefs and cultural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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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불교의례문화연구소
  • Publisher(Ko) :불교의례문화연구소
  • Journal Title :Intangible Culture
  • Journal Title(Ko) :무형문화연구
  • Volume : 12
  • Pages :199-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