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논문

31 December 2025. pp. 295-317
Abstract
본 연구는 조계사 단오재 화기애애(和氣愛愛)의 설행과 그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본 의례의 문화적 가치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자면 이하와 같다. 첫째, 조계사 단오재의 주요 설행이라 할 수 있는 ‘소금단지 묻기’를 왜 해태상 곁에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조선 후기 해태를 풍수적으로 해석하여 화기(火氣)를 잠재울 수 있는 수수(水獸)로서의 상징이 대두되었는데, 이와 유사한 시기에 조계사가 중창되었다는 점에서 조계사의 해태 또한 수수(水獸)의 의미로 세워졌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 보았다. 이에 화기(火氣)를 다스리기 위한 조계사 단오재의 취지와 해태의 의미가 합치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단오재와 신중기도의 관계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전통적으로 신중기도는 가정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각종 소원 성취를 발원하는 기도로 인식되어 있고, 전통 단옷날에 행해지는 여러 풍습들(창포물에 머리 감기, 단오장(端午粧) 꽂기, 창포 뿌리 허리에 매기 등 또한 제액(除厄)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합치됨을 확인하였다. 셋째, 사부대중이 함께 단지에 소금을 채우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 의식은 조계사만의 독특함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앞서 말한 조계사 단오재가 신중기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관련성이 있다. 즉 화기(火氣)를 눌려 화기(和氣)를 도모하고자 함의 대상이 조계사의 전각뿐만 아니라 각 가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소금을 넣는 대중들은 사찰이 화기로부터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각 가정의 안녕을 비는 것이다. 이러한 의례의 특성은 조계사가 도심 사찰이라는 특성에서 비롯된 조계사 단오재만의 특징이라 하겠다. 넷째, 1930년대 이후 서울에서 희미해졌던 전통 단오 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계사에서는 전통 단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창포물에 머리 감기, 널뛰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우리의 전통 사상인 ‘효’사상과 전통 단옷날의 풍습을 융합하여 어르신들에게 세족식을 매년 봉행하고 있다. 이처럼 조계사 단오재는 불교와 한국 전통문화를 엿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써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cultural value of the ritual of Jogyesa Temple's Danojae[端午齋] by examining its ritual and its characteristics.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main ritual of Jogyesa Temple's Danojae [端午齋] is 'burying a salt jar', and we looked into why this ritual is performed next to the Haitai [獬豸] statue. In the late Joseon Dynasty, Haitai [獬豸] was interpreted in terms of Pungsu [風水] and emerged as a symbol of water that could quell the energy of fire. Considering that Jogyesa Temple was rebuilt around the same time, it seems reasonable to assume that the Haitai [獬豸] of Jogyesa Temple was also erected with the meaning of an animal symbolizing water. In this way, it was found that the purpose of Jogyesa Danojae [端午齋] to control the energy of fire and the meaning of Haitai [獬豸] were consistent. Second, we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Danojae [端午齋] and Sinjung [神衆] prayers. Traditionally, Sinjung [神衆] prayers are recognized as prayers for the well-being and peace of the family and the fulfillment of various wishes. Likewise, it was found that various customs performed on the traditional Dano [端午] day also have the common purpose of blocking bad energy. Third, we looked at the meaning of everyone filling the jar with salt together. This ritual can be said to be unique to Jogyesa Temple. This is related to the fact that Jogyesa Temple Danojae [端午齋] mentioned above has the nature of Sinjung [神衆] prayer. In other words, it contains the meaning that the object of prayer is not only the Jogyesa Temple building but also each household. Accordingly, the public who put salt prays for the safety of the temple from fire and for the well-being of their households at the same time. This characteristic of the ritual is a uniqueness that comes from Jogyesa Temple's characteristic as an urban temple. Fourth, you can encounter the traditional Dano [端午] culture that has been fading away in Seoul since the 1930s. Jogyesa Temple holds various events where you can enjoy the traditional Dano [端午] culture, and in addition, we perform a ‘foot-washing ceremony’ for the elderly every year by combining our traditional idea of ​​‘孝’ and the custom of the traditional Dano [端午] day. In this way, Jogyesa Temple Dano Festival has the meaning of a place where you can get a glimpse of and experience Buddhism and Korean tradition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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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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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불교의례문화연구소
  • Publisher(Ko) :불교의례문화연구소
  • Journal Title :Intangible Culture
  • Journal Title(Ko) :무형문화연구
  • Volume : 17
  • Pages :295-317